2018. 4. 4.

개 돼지 소리 안들으려면 내가 정리해 줄게™ 이재명 부인 김혜경 트위터 혜경궁 김씨 트윗 논란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부인 김혜경 씨가 트위터에서 문재인 후보와 지지자들을 비방했다는 유언비어로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2018년 4월 3일, 주요 커뮤니티에서는 '정의를 위하여'란 닉네임을 쓰는 의문의 트위터 이용자 A씨의 트윗이 논란이 됐다.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이나 와이프나 생각이 없다', '문 후보가 대통령 되면 꼭 노무현처럼 될 거니까 그 꼴 보자', '문재인 까면 정권 교체 못 한다? 놀구 자빠졌어. 미친 달레반(문재인 + 탈레반)들'이라는 등 문재인 후보와 지지자들을 비난한 것이다.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집중 공격한 최성 고양시장에 대해선 '최성 문돗개(문재인 진돗개)가 사퇴하면 되겠네'라고 조롱했다.

이재명 전 시장과 사이가 나쁜 친형 이재선 회계사를 비방하며 부녀 사진을 올리는가 하면 존속 폭행 및 협박 사건의 공소장까지 올렸다.

이재선 씨는 과거 정신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는데, 의문의 A씨는 2016년 '<부곡정신병원>에 강제입원했는데 회계사는 어떻게 하지?'라는 트윗으로 조롱했다. 병원 이름까지 알고 있었던 것.

이재명 시장도 평소 A씨의 글을 리트윗하고 답글을 보내는 등 활발히 교류해 왔다.

A씨는 평소 김혜경 씨의 사진을 올리고 '김혜경 여사님 고맙습니다', '혜경씨 고마워요'란 글을 리트윗하는 등 부인에게도 관심을 보였다. 그런데, 둘 사이에 묘한 공통점이 발견됐다.

의문의 A씨는 성남에 거주하는 서울 토박이로 악기를 전공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김혜경
 씨 역시 서울 출생으로 남편과 함께 성남에서 거주하며 피아노를 전공했다.

A씨의 트윗은 주로 아이폰에서 작성됐는데 마침 김혜경 씨도 아이폰을 쓴다. A씨는 지인들에게 '혜경궁 김씨'라 불리며 아이디 08__hkkim은 김혜경(Kim Hye Kyoung)의 영문 이니셜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A씨가 김혜경 씨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A씨가 일부 트윗을 삭제하면서 의혹은 증폭됐다.

하지만 의문의 A씨는 '나한테 사모님은 우상이다'라며 '이재명 시장님 사모 소리 듣는 건 기분 좋긴 한데, 니들 날뛰는 거 보니까 진짜 한심하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요즘 전해철 지지자란 것들이 나를 사모님으로 몰아 이재명 죽이기하는데 그러다 천벌 받는다'라며 쓴소리를 날렸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트위터 계정을 폐쇄했다.

실제로 이재명 전 시장은 전해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후 인터넷 상에서 도 넘은 공격을 받고 있다.

A씨의 지인도 'A씨는 손가혁 소속'이라고 증언했다. 손가혁(손가락혁명군)은 이재명 전 시장의 팬클럽으로 구 통진당·새누리당 지지자들까지 껴있어 말썽을 빚어 왔다.

의문의 A씨가 공개한 병원 이름과 공소장은 과거 이재명 전 시장이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SNS에 공개했기 때문에 이재명 전 시장의 팔로워라면 쉽게 알 수 있는 정보다.

'김혜경 여사님 고맙습니다'란 글을 리트윗한 것 역시 김혜경 씨에 대한 감사를 표한 것으로 추측된다.

김혜경 씨는 과거 방송에서 전자제품에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 포착됐고 SNS에 집착하는 이재명 전 시장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5만여 개의 트윗을 작성하며 트위터 중독 증상을 보인 A씨와는 대조적이다.

따라서 의문의 A씨는 이재명 전 시장과 김혜경 씨의 '사생팬'으로 추정되며 김혜경 씨라 볼 만한 근거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