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승우가 유럽 축구의 장점을 배우길 바란다. 하지만 유럽 축구의 단점은 배우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한국 특유의 강압적인 지도 방법 때문에 창의력을 상실한 채 주눅이 들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랐다.
그래도 감독의 교체 사인에 유니폼을 집어던지고, 전반전이 끝난 뒤 라커룸에서 "너 때문이야!"라고 남을 탓하며, 결정적인 순간 팀보다 나를 앞세우는 이질적 사고 의 문화를 따라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유럽에서 1주일에 한 번 경기장에서 환영받는 선수와 매일 구단 직원들에게 환영받는 선수의 차이를 봐온 나는 축구만 잘하는 선수와 축구도 잘하는 선수의 차이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
"축구 잘하는 아이, 괜히 기죽이지 마라!" 하는 말이 얼마나 많은 유망주를 단지 유망주로 끝나게 했는지 기억한다면…. 미안하지만 우리는 이승우에게 경기력 외적인 부분에서 더 많은 것을 요구해야 한다.
이걸 면전에 해줬어야 좀 와닿는게 있었을텐데...
1주일에 한번 환영받는 선수와 매일 환영받는 선수의 차이...경기외적으로 더 요구해야한다...
이게 무슨 의미였는지 벨기에가서 똑똑히 보고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