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교육감들이 정부의 정시 확대 방침을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며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김승환/시도교육감협의회장]
"정시 확대는 고교 교육을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이라면 전혀 엉뚱한 시대착오적인 발언이죠."
공교육을 과거의 암기식, 줄세우기식, 입시 위주 교육으로 되돌려 놓을거란 겁니다.
현장 교사들이 주축이 된 교육감 협의회 산하 대입제도개선연구단도 정시 확대에 부정적 입장을 내놨습니다.
[박종훈/대입제도개선연구단장]
"(정시 확대는) 지금까지 발표된 모든 교육과정 운영과는 상치되는, 그야말로 학교가 자칫 대단한 혼란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각계 인사 1천 5백여명이 참여한 정시 확대 반대 시국선언도 있었습니다.
[조기숙/이화여대 교수]
"공정성은 기본적으로 경쟁에서 고려되는 가치이기 때문에, 어느 나라도 교육을 경쟁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런데 미성년자에게 공정한 경쟁을 시킨다는 게 과연 타당할까요?"
나아가 대학 서열화 타파, 취업에서 출신학교를 차별하지 않는 제도 없이는 특권 대물림 교육을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윤경/참교육학부모회 서울지부장]
수능이든 내신이든 1등부터 꼴찌까지 이렇게 줄세우는 한 무한경쟁으로 인한 아이들의 고통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을 것입니다. 문제는 (사회 전반의) 줄세우기에 있습니다."
당초 교육부는 지난 주 자사고, 특목고 일괄 폐지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교육계의 여론 수렴이 없었다는 반발에 발표를 미루기도 했습니다.
정시 확대를 요구하는 여론과 이에 반대하는 교육계, 진보단체들의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어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