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 공관병을 질책한 건 맞다, 하지만 부당한 지시는 아니다.
박찬주 전 대장의 주장입니다.
부모가 자식 나무라는 게 갑질이 아닌 것과 같다고도 했습니다.
[박찬주/전 육군대장 : "사령관이 병사들에게 지시하는 걸 여러분 갑질이라고 표현하면 그거는 지휘체계를 문란시키는 겁니다."]
일부 피의사실에 대해선 억울함을 호소했고,
[박찬주/전 육군대장 : "(썩은 과일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팔에 곰팡이가 묻었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그걸, 과일을 사람 몸에 던졌다고..."]
공관병 사이에 부럽다는 말까지 돌았다고 했습니다.
[박찬주/전 육군대장 : "공관병 생일 때는 제가 또 다 데리고 나가서 파티도 해주고, 소문이 나 가지고 다른 공관병들이 참 부럽다..."]
KBS가 입수한 박 전 대장 부인 전 모 씨의 공소장입니다.
A 공관병에게 썩은 토마토는 너나 먹으라며 집어던지고, 음식이 맘에 들지 않는다며 물을 얼굴에 뿌렸다.
B 공관병에겐 아들에게 부침개를 챙겨주지 않았다며 부침개가 든 봉지를 얼굴에 던지고, 호출벨을 눌렀는데 늦게 가자 '한번 더 늦으면 영창'이라고 소리지르며 벨을 집어 던졌다고 돼 있습니다.
[피해 공관병 동료 병사/음성변조 : "팔찌를 차고 다니는데 그 사모가 누를 때마다, 예를 들어서 한 번 누르면 조리병이 가는 거고, 두 번 누르면 운전병이 가는 거고..."]
부인 전 모 씨는 발코니에 있던 화초가 냉해를 입었다며 공관병을 한 시간 동안 발코니에 감금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지난 4월 검찰은 박 전 대장의 갑질 의혹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했지만 부인 전 씨는 기소돼 1심 재판이 진행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