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7. 9.

미국 실업률이 너무 낮아서 금리인하를 미룬다는 소문이 있던데 맞나유?





Q :  미국 실업률이 너무 낮아서 금리인하를 미룬다는 소문이 있던데 맞나유?

A : 실업률이 낮다 -> 일자리가 풍부하다 -> 일하는 사람이 많다 -> 경제가 잘 굴러간다 -> 금리인하 필요없다. 의 논리입니다.

약 8년 간 양적완화 기간을 지나면서 미국 고용 시장의 양적 성장은 지표상 충분히 긍정적으로 이루어졌지만 질적 성장은 오히려 악화 되었습니다. 안정적인 일자리보다는 비정규직이나 파트타임 일자리가 더 늘어나면서 실업률은 낮아졌지만 일자리의 성격이 불안해져 미국 서민들의 소비능력은 오히려 떨어졌다는 통계도 보고 되고 있습니다.

이전 미국 민주당 정권이 8년간 전체를 쏟아서 표면적으로는 미국 경제를 정상궤도로 올려 놓았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지난 8년 간의 천문학적 돈 풀기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제는 나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금리인상 기조를 멈추고 금리인하와 대대적 양적완화를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트럼프의 금리인하 주장은 오바마와 미국 민주당의 양적완화 정책과 정면으로 대치되며 결국 미국의 달러 발행권을 가지고 있는 연방준비제도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금리인하 주장이 실현되면 연준이 지난 8년 동안 한 일이 의미없었다는 것이 되기 때문에 연준입장에서는 쉽게 물러설 수 없는 것 입니다.



Q : 달러찍기가 얻어걸린거란 설명을 좀 더 듣고싶어지네요.

A : 양적완화는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을 시작으로 경제 붕괴가 심화되던 때에 막다른 길에서 마지막 필살기로 생각하고 사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종이 지폐는 무한정 찍어낼 수 있지만 지폐가 늘어날수록 돈의 가치는 떨어집니다. 이것이 전통적인 종이 지폐의 한계였습니다만 달러는 전세계 어디든 통용되는 화폐였기 때문에 그 수요가 전세계적이었다는 것을 미국은 돈을 무한정으로 찍어내고 나서야 알게 됩니다. 찍어낼수록 미국 이외 수요처, 수요국가가 매집하여 어딘가에 쌓아 두게 되니 자연스레 달러 공급이 조절되는 매직이 펼쳐집니다. 

패권국가이자 최상위 기축통화인 달러를 보유한 미국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축통화가 아닌 화폐를 가진 나라는 미국같이 돈을 찍어내면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겪게 되고 국가 파산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Q : 우리나라는 대비가 잘 되어있는지도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A : 우리나라는 기축통화국은 아닙니다만 세계 여러 나라들과 통화스왑을 포함한 통화 수급 안전 장치가 잘 마련돼 있습니다. 언론의 우려와 달리 경제 성장률도 미국 다음으로 높고요. 외환보유고도 충분합니다. 무엇보다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에 발 맞추어 거의 유일하게 두번의 금리인상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만큼 안정적으로 정부가 잘 컨트롤 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Q : 향후 금리은 어떻게 예상하시는지? 더 올릴까요?

A : 미국의 금리인상이 지속될 때 가장 문제가 됐던 것이 미국과 경제적으로 연결돼 있는 기축통화권 국가들이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를 따라오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히 금리인상 기조를 따라오지 못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금 이탈에 따른 경제 규모 축소까지 이어지는 모양새를 띠면서 정상화돼 가고 있던 미국까지 악영향을 받기도 했고요.  

특히 중국의 경기 위축이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를 멈추게 하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는 금리인하를 원하고 있고 연준은 금리동결 쪽으로 가닥을 잡는 것 같아서 당분간은 금리 상승 기조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Q : 미국과 경제적 이별을 미리 대비한 국가는 살아남고 대비하지 못한 국가는 매우 힘들어지거나 자칫 더 큰 위기와 마주할 수 있음. 
섬찟합니다.ㅠㅠ 중국과 일본 상황인가요?

A : 그렇습니다. 대표적으로 중국과 일본의 상황입니다. 다만 중국의 경우 한꺼번에 경제가 주저앉으면 미국도 치명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무역 협상과 압박을 통해 중국 시장에 대한 대대적인 경제적 수술을 감행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 대해서는 경제적으로 트럼프가 별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