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시절 할아버지 교수님이 서울대 50학번이셨는데 58년인가 59년인가에 서독 유학을 가셨는데 경로가 후덜덜 하더라구요
먼저 전제조건들.
- 비행기는 도쿄에서 출발해서 동남아,인도 환승해야하는데 무지 비싸서 이용 불가
- 인도양 해상 치안 문제로 수에즈운하 통과하는 여객선은 없었음
- 비행기건 배건 일단 일본을 가야함
- 유럽은 Eu가 아니므로 통화가 다 다름. 서독은 마르크, 프랑스는 프랑, 이태리는 리라, 네덜란드는 굴덴, 스페인은 페소 등등
-신용카드 이딴거없음. 무조건 현찰 환전
교수님이 모든돈 탈탈 털어 가신 루트는
1. 서울에서 부산까지 열차 이동
2. 엔화 환전후 요코하마까지 배 편 이동
3. 달러 환전후 하와이로 배 편 이동
4. LA로 배 편 이동
5. 열차로 미국 동부로 이동
6. 영국 파운드화 환전후 배로 리버풀로 이동. 유럽 대륙 가는 배가 비싸서.
7. 리버풀에서 굴덴 환전후 로테르담으로 배로 이동. 함부르크 행이 비싸서
8. 로테르담에서 마르크화 환전후 열차 몇번 갈아타고 드디어 뮌헨 입성
여기서 석박사 받고 교수도 하시고 74서독월드컵도 보시고 박정희 편지받고 우수과학자 모시기 프로젝트로 한국으로 오셨다지요-------
소매치기라도 당했으면 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