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 좋았던 부분은 바로 디테일
초록물고기부터 티비 배경에 나오는 소리조차 그냥 넘기지 않지요
아버지가 어떤 캐릭터이다 라고 나오기전에
그 집에 있는 집기류와 분위기
그리고 걸려있는 사진들
그 사진들은 다 본인 독사진이나 본인이 돋보이는 사진
마지막 나온 아들과 나온 사진조차 아들은 고개를 돌리고 본인만 카메라를 응시했죠
누가 집에 걸어놓는 사진에 자기가 나온것만 걸어놓는답니까
그것만으로 이사람은 고집이 세고 자기 중심적이고 남의 말을 귀담아 듣는 사람이 아니다 라는걸 느꼈고
또 16년만에 본 엄마도
보라보라보라
옷도 보라 폰케이스도 보라 매니큐어도 보라
한가지 색에 집착하는 사람치고 남들 공감 잘하는 사람없어요
남들이 이상하게 볼까 보다 자기가 좋아하는 색깔이니 거침없이 입는것 처럼
16년 만에 본 아들 앞에서 그 스쳐 지나갈 메신저 메시지에 더 집중하는 게 왜 이혼했는지 종수가 왜 이렇게 컸는지 알수있더라구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종수네 집에서 마지막에 한 이야기에요
서로가 가진 내면을 공유했어요
벤이 자기는 "비닐 하우스"를 태우는것을 좋아한다고
비닐 하우스란것은 지금까지 나온 집들
그리고 비닐이라는 일회성에 비춰
어떤 사람을 뜻하는것이고 그것은 굉장히 가벼운 자주 갈아치울수 있는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 비닐하우스를 선택하는 기준이 쓸모없는 이라고 했는데
종수가 쓸모없다는게 누가 정하는거냐고 했을때
벤이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내가 쓸모없다고 생각하면 그건 쓸모없는 것이라는 의미로 이야기하죠
그리고 또 이야기하죠 가슴 뛰는것을 찾으라고
종수는 본인의 가슴뛰는것이 뭔지 알고있어요
다만 불태우는게 불법이 아니냐고 묻는것 처럼 불법이라 억누르고 있었을 뿐이지
그 가슴뛰는것을 채워주는것과
또 그 죄책감을 줄이는것
그것은 쓸모없다고 여기고 태우는 것 처럼 그것에 대한 자기만의 명분을 갖는거지요
이미 벤네 화장실에서 시계가 있었고, 보일이라고 불렀으럐때 고양이가온걸로
더이상 혜미에 관해 물어볼게없어졌어요 본인은 명분을 가졌거든요
금수저든 흙수저든
다 같은 사람이고 각자 원하는것은 따로 있고
그것은 어떤 모양이든 무게는 동일하다
습습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