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 수첩‘은 조재현-김기덕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방송에 앞서 5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예고편에는 익명으로 처리된 여배우 A, B, C씨의 충격적인 인터뷰가 담겼다.
A씨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조재현이 숙소 방문을 두드렸다. 들어와 강압적으로 성폭행을 했다"며 "성폭행범이고 사실 강간범이다. 왜 처벌을 받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B씨는 "'내가 너의 ○○을 상상해보니 복숭아일 것 같다. 내 ○○가 어떤 모양일 것 같냐'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C씨는 "김기덕이 성관계를 요구했다. (조재현과) 셋이 자자고"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조재현이 연기하고 김기덕이 연출한 영화 ‘뫼비우스’, ’나쁜 남자’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두 영화는 모두 성적인 부분에서 상식 밖의 내용을 담고 있다.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지난해 김기덕 감독이 영화 ‘뫼비우스’ 촬영 도중 여배우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문제가 된 사건에서, 미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는 것. 여배우 A씨는 김기덕 감독이 연기 지도를 핑계로 자신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가하고, 합의하지 않은 베드신 촬영을 강요했다며 김기덕 감독을 폭행과 모욕죄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김기덕 감독은 폭행 등의 혐의가 인정돼 법원으로부터 벌금 500만 원의 약식 명령을 받은 바 있다. 그런데 A씨는 ‘PD수첩’을 통해 이 폭행 사건 뒤에 ‘성관계 거절’이라는 충격적인 이유가 있음을 주장, 또 다른 진실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A씨는 영화 ‘뫼비우스’를 촬영할 당시 연기 지도를 이유로 김기덕 감독에게 여러 차례 뺨을 맞았고, 합의하지 않은 베드신을 강요당해 그 충격으로 영화에서 하차했다. 그런데 A씨는 김기덕 감독이 자신에게 폭행을 가한 진짜 이유를 ‘PD수첩’을 통해 뒤늦게 폭로하면서 충격이 더욱 커지고 있다.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 A씨는 “폭행은 김기덕 감독이 요구한 성관계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대본 리딩날 김기덕 감독이 다른 여성과 셋이서 함께 성관계를 맺자고 제안했고, 그 제안을 거절한 새벽 김기덕 감독이 ‘나를 믿지 못하는 배우와는 일을 하지 못하겠다’며 전화로 해고 통보를 했다”고 주장했다.
김기덕 감독은 법원의 약식 명령 판결 후 베를린국제영화제 참석 등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신작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를 찾은 김기덕 감독은 당시 사건을 묻는 질문에 “많은 스태프가 보는 가운데 연기 지도 리허설 과정에서 발생했다. 당시 스태프들 중에는 그런 상황에 대한 반대 의견이 없었다. 연기 지도 과정에서 그 배우만 다르게 해석해 일어난 것으로 생각한다. 법원 판결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지만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과정을 통해 시스템과 연출 태도를 바꿨고 많이 반성했다”고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이어 “제 영화가 폭력적이라도 제 삶은 그렇지 않다. 영화와 비교해 제 인격을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가 영화를 만들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안전’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상처와 고통을 줘서는 안 된다는 마음가짐이다. 두 번째는 ‘존중’이다. 영화가 아무리 위대하다고 해도 배우나 말단 스태프를 인격적으로 모독하거나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항변하며 “이런 태도로 영화를 만들어 왔는데 폭행 사건이 벌어진 것이 굉장히 유감스럽다. 이번 일은 제 개인적 사건으로 이해하고 반성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PD수첩’ 측은 “영화감독 김기덕과 배우 조재현 씨는 오랜 기간 동안 감독이라는 지위와 유명 배우라는 타이틀을 이용해 꿈 많은 여성들의 삶을 짓밟았다”면서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 씨의 성범죄, 그 구체적인 증언들을 공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