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9.

정봉주 성추행 사건에 대한 나꼼수 김용민 입장 나왔네요





한신대 강의 중 전화가 폭주해 놀랐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이 최근 자신에게 제기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입장 표명을 했는데 그 중 "나꼼수 멤버와 녹음하고 식사했다"고 한 부분 때문입니다.

전화한 기자들은 실상이 그러한지 묻고 싶었을 것이라 판단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려, 6년 3개월 보름여전 상황에 대해 시간대별 정확한 기억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형이 확정되고 며칠 뒤 서울구치소에 수감될 때까지, 서울의 한 녹음실과 남산 부근 복합 공간에서 녹음 및 향후 나꼼수의 진로 등에 관한 긴 대화를 나눈 일은 확실하게 떠오르지만 관련한 기록도 없는 상황에서 나머지 구체적인 기억을 복원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기자들에게 도움을 드리는 차원에서 '그때 그랬던 것 같다'고 더듬어 말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사안이 위중해 법적 근거로 활용될 여지가 있는데다 '약자의 외침'으로서 역사적 의미를 담보한 미투운동에게 미칠 유무형의 영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부정확하게 당시 상황을 조합하지 않는게 보다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사양합니다. 참고로 성추행 의혹 제기 이후 정 전 의원과는 접촉한 바가 전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