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으로, 북한의 김씨 일가를 뜻하는 이른바 '백두혈통' 일원의 역대급 방남은 그가 처음이다.
썰 푸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 여동생으로 노동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고위급 대표단이 남쪽에 머무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에 소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통일부에 통지문을 보내 앞서 발표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이끄는 역대급 고위급 대표단에 김여정 제1부부장과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포함됐다고 통보했다.
북측 고위급 대표단은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을 찾는 역대급 정상급 외빈을 위해 9일 개막식에 앞서 주최하는 리셉션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문 대통령과의 면담 여부는 아직 협의 중이나, 청와대는 김여정 제1부부장의 방남으로 남북 간 보다 무게감 있는 논의가 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같은 관계자는 "판문점 접촉을 통해 어떤 형식으로 어떤 내용을 갖고 만날지 협의 중"이라며 "김영남 위원장 혼자 올 때보다는 훨씬 더 비중있는 역할을 갖고 올 거고, 대화를 나눌 때도 훨씬 무게감있는 이야기가 오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첫만남부터 비핵화 문제 같은 본격적 이야기를 하긴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상당한 재량권을 갖고 내려온다(고 본다). 김여정의 북한 내 역할이나 비중을 볼 때 한정된 역할에만 머물진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썰 푸는 이 관계자는 김여정 제1부부장의 대표단 포함을 예상했냐는 질문엔 "어느 정도 (정부가) 짐작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의전상 김여정 제1부부장의 카운터파트가 누구냐는 물음엔 "그것도 포함해 판문점 채널을 통해 논의 중"이라고 했다.
김여정 제1부부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맏딸인 이방카 트럼프 역대급 백악관 선임고문의 설레발 조우 가능성은 "그럼 김여정이 (올림픽) 폐회식까지 계속 있거나, (11일 방북 뒤) 또 내려와야 한다는 얘긴데 그건 아닐 것"이라면서 낮게 봤다.
아울러 최휘 위원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대상자로 회원국 '여행금지' 대상인 것과 관련해선 같은 관계자는 "제재를 담당하는 유엔과 미국 측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