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6.

코인열풍은 닷컴버블때 150배 상승한 새롬기술과 똑같습니다





코인열풍은 닷컴 버블때의 새롬기술의 거의 똑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새롬기술은 PC 통신 접속용 프로그램을 만드는 새롬 데이타맨 프로를 생산하는 곳이었죠.

당시에는 혁신적인 기술로 PC 통신용 접속 프로그램을 순식간에 석권했고

그에 힘입어 상장하게 됩니다.

최초 상장 가격은 1000원대....

그런데 새롬기술이 '인터넷' 기업의 상징처럼 여겨지며 닷컴버블을 선도하게 되죠.

그때 새롬기술이 야심차게 내놓았던게 '다이얼패드'라고 인터넷 무료전화였습니다.

인터넷망을 이용해서 무료로 통신할 수 있고 미국과도 실제로 통화가 가능했기에

새롬기술은 1000원에서 15만원까지 150배 이상 성장하고...

그 성장결과 시총이 5조원을 넘기도 하며 (20년전이란걸 기억해주세요)

현대중공업 같은 기업보다 시총이 더 커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때 이미 주식시장에 있는 사람들은 어느정도 알고 있었어요.

만나서 개인적으로 술을 마시는 자리가 되면 대놓고 얘기했죠.

'단군이래 이렇게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는 없다'

거품인 것도 알고 거품이라 꺼질 것도 알았죠.

다만 그게 언제 꺼질지 모르니까 30배쯤 올랐을때 이익을 보고 팔은 사람과

150배에서 50배쯤으로 떨어졌을때 반등을 기대하는 사람 같은 식으로

저마다 판단을 달리 했을 뿐이죠.

저는 제 주변에 실제로 새롬기술 주식을 갖고 있던 사람들이 있었어요.

심지어 개미가 아니라 상당한 돈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는데(매수규모는 모르는데

극초반에 매수했던걸로 알아요)

뭐할거냐고 물어봤더니 이제 은퇴해서 미국가서 골프나 치면서 살까 한다고 하더군요.

코인이 블록체인 기술의 상징처럼 여겨지며 여기까지 왔잖아요.

새롬기술 심지어 새롬기술이 만드는 새롬데이타맨 프로는 PC통신 접속을 독점하다시피한

최고의 애뮬레이터였으며 그 다음에 내놓은 다이얼패드는 인터넷 무료통화라는 매우 선진적이고

상징적인 아이템으로 인터넷 기업의 상징이 곧 새롬기술이었어요.

그런데 여기서 하나만 생각해보세요.

모든 기술은 여러가지 항목으로 평가받습니다.

기술의 혁신성이나 독창성에 못지 않게 그 기술을 다른 기업이 따라 할 수 없는

기술력이나 특허권의 벽같은 것이 있어야 해요.

그런데 코인이 그런가요?

아니죠...코인은 누구나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기술진입 장벽이 없다시피해요.

새롬기술도 새롬데이타맨 프로가 각 통신사들이 자사 전용 윈도우 애뮬레이터를

만들어 보급하면서 무력화됐고 각 통신사의 애뮬레이터들은 인터넷이 본격화되며

PC통신 자체가 사장되면서 그 시장 자체가 없어져 버렸죠.

다이얼패드 역시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아이템이었지만

인터넷 무료통화를 기술적으로 구현하는건 그다지 어려운 아이템이 아니었기에

여러 회사들이 비슷한 모델을 출시하면서 고유의 시장을 형성하지도 못한채 사라지게 되었죠.

당시에도 닷컴 버블이 존재했던건...

굴뚝산업 대신에 인터넷 사업을 해야 성장성이 있다는 인식이 대중에 널리 깔려 있어서에요.

그래서 버블인줄 알지만 누군가는 이 버블을 이어받을거란 마음으로 닷컴 기업에 투자한거고

한국에서는 새롬기술이 그 상징적인 기업, 소위 대표주였던거죠.

블록체인 기술이 미래에 필요하다고 하지만

코인은 마치 닷컴 버블 당시의  새롬기술을 연상시킵니다.

인터넷 세상을 접속하는 창인 새롬데이타맨 프로와 미국까지 통화 무료인 다이얼 패드가 있었지만

두 아이템 자체가 근본적으로 기술장벽이나 특허장벽으로 아이템을 보호할 수 없었기에

자연히 소멸되는 길로 접어들은거죠.

새롬기술이 다시 원래의 위치로 돌아왔지만

인터넷 세상은 왔고 우리가 지금 보고 이용하는 것처럼 우리 시대를 지배하고 있죠.

코인처럼 아무나 약간의 노력만으로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은 시대를 선도할 수 없어요.

선도할 수 있을듯 희망을 주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소멸되게 되죠.

새롬기술은 아직도 주식시장에 살아 있습니다.

이름을 바꾸고 당시에 투자받았던 돈으로 투자회사가 되어 있죠.

코인의 앞날도 다르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각종 코인으로 떼돈을 번 개발자들은 아마 그 돈을 종자돈으로 새로운 기업을 인수, 합병하고

어떤식으로든 경제계에 남아서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새롬기술이 현대중공업보다도 더 시총이 컸을 정도로 열풍이 불었던 시기를 기억하고 공부해보세요.

코인열풍이 다르게 느껴질겁니다.

그리고 코인이 사라진다고 해서 블록체인 기술이 사라지지도 않는 것이고

블록체인 기술이 그렇게 유용하다면 어떤식으로든 구글이나 MS 같은데서 다른 형태로

활용점을 찾을거에요.

그 어떤 경우에든 확실한건 코인이 현재의 화폐제도를 대체하거나 유의미하게 보완하지 못할거란거고

이 차단의 가능성이 점점 현실화 되는 순간, 새롬기술이 그랬듯이 반등없는 하락만이 남게 되겠죠.

새롬기술이 150배 오르기까지 6개월 걸렸습니다.

코인러들이 흙수저에서 탈출할 기회라고 했었는데...

당시에 버블닷컴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어요.

새롬기술만 있었던 것도 아닌데....재미있는건 지금 비트코인 가진 사람처럼...

새롬기술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을 다들 부러워했고...

닷컴기업이라는게 새롭기 때문에 기업평가기준 자체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새롬기술이 기준기업이 되어, 새롬기술이 이 정도 가격이니 이 회사는 이 정도는

가치평가를 받아야 한다는게 표준처럼 통용됐었죠.

지금 비트코인과 똑같죠?